또 다시 집단감염 주의...쿠팡발 코로나 확진자 집단 감염 확산조짐

이재명, 쿠팡발 확진자 증가에 "쓰나미 준비할 그 시기 또 왔다"

김영식 승인 2020.05.28 01:46 의견 0

 

▲ 쿠팡발 확진자 증가에 긴급회의를 하는 모습     ©

 

경기도가 또 한번 긴장하고 있다. 어제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관련 실국장이 함께 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언제든 다시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고 예측하고 준비하자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 데 지금 다시 또 그 시기가 왔다”면서 “코로나 19는 아주 상당기간 아마도 영원히 우리와 동행하지 않을까 생각 된다. 불편하지만 이 동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면서 질병을 통제하는 전 세계가 해보지 못한 것(방역정책)을 우리나라가 처음 하고 있고 지금까지는 그 정책이 나름 성공을 해왔다”면서 “지금처럼 위험한 곳을 철저하게 가려내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만들고 집행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결국 공직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도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부천 쿠팡 확진자 증가 및 학교 유치원 등 전방위적 확산에 따른 대응방안, 향후 전망 등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부천 쿠팡물류센터의 급속 감염 원인으로 ▲아프면 3~4일간 집에서 쉬면서 증상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기본적 방역 수칙 미준수 ▲고된 노동환경에서 마스크 미착용 ▲휴게공간, 식당, 흡연실 등 공용공간의 방역관리 부실 등을 꼽고 경기도내 12개 물류단지와 시군 물류창고업 담당부서에 이런 내용을 담은 대응지침을 안내했다.

 

경기도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및 방문객 등 4,15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중이며, 현재까지 63.3%인 2,633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 또한 아직 받지 못한 배송요원 명단이 입수 되는대로 신속히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는 경기도에 위치한 3만㎡ 이상 규모의 27개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시설물 방역 소독 여부,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착용 등을 우선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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