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원남부경찰서 이근춘 경감...'진급 속도보다 청렴이라는 방향이 중요'

김영식 기자 승인 2021.01.20 21:46 | 최종 수정 2021.01.20 21:47 의견 0
이근춘 경감


(뉴스영) "착한일을 많이 했나?"지난 해 마지막날 경감승진을 하면서 이근춘 경감이 한 말이다.

이 날 이근춘 경감이 몸담고 있는 남부경찰서에서 명퇴식과 승진발표가 있었는데 이근춘 경감이 30여년간 묵묵히 지켜온 곳에서 올해 은퇴를 앞두고 뒤늦은(?) 경감승진을 했다.

이근춘 경감은 '소나무회'의 회장으로서 수원시와 수원시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지원과 봉사활동을 이끌어왔다. 공직자로서 청렴•결백하게 살아온 것이 지금까지 승진을 못해도 아무 불만없이 묵묵히 30여년을 공직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이 경감은 수원북중학교 27회 졸업생으로서 지난 해부터 수원북중총동문회 사무총장을 맡으며 수원내 중학교 동문들을 결집시키고 동문회 발전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이 경감은 '소나무회'와 동문회를 통해 수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 할 것이며 동문들이 잘 될 수 있게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근춘 경감과의 인터뷰이다.

이근춘 경감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수원인터넷뉴스 정흥교 대표


경감승진을 축하합니다. 뒤 늦은 감이 없지 않은 느낌이지만 이제야 승진을 하게 된 소감부탁드립니다.

30년간 경찰직에서 근무하면서 성실하게 일을 한 것밖에 없는데 정년을 앞두고 국가가 마지막 선물을 하사하신 것 같아요. 정의로움 하나로만 경찰직을 성실하게 근무했다는 것 뿐인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선물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는 생각입니다.

바쁜 일상에서도 봉사를 위해 '소나무회'회장을 겸하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계신데 소나무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소나무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입니다. 정치적인 이념을 떠나서 정직하게 봉사를 하는 수원의 참된 일꾼들이 모인 단체로써 어려운 환경에서 작은 도움이나마 보태 줄 수 있는 취지로 우리사회에 도움을 필요로하는 분들게 진정한 도움을 주기 위한 모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하는 참된 봉사단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이근춘 경감의 지난 30년간의 경찰생활에 대해 인터뷰하는 와이뉴스 이영주 대표


중학교 동문회가 많이 발전되었습니다. 총장님의 노력이 가장 큰데요, 이렇게 중학교 동문회의 발전에 노력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중학교 동문회던지 고등학교 동문회던지 단지 내가 나고 자란 고장에서 동문들과 어울리고 동문을 위해, 또 학교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대단히 기쁘고 자랑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70년 전통을 가진 나의 뿌리인 모교와 동문, 그리고 선후배를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봉사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엔 코로나로 졸업식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동문회장님을 대신해 우수졸업자에대한 표창을 하면서 후배들을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활동이 있으시다면?


남은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 목표이고, 또한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갖는 것이 우선이지요.. 게다가 제가 힘이 된다면 지금까지 하고 있는 봉사활동을 유지하면서 우리 동문과 지역사회를 위해서 시간을 보내고 싶고, 저 보다 우리 동문이 잘 될 수 있는 선배의 역할도 하면서 서로 존중받고 신뢰받는 관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저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로 인해 우리 동문이 발전 되는 계기기 된다면 보람이 될 것 같습니다.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공동취재 정흥교 수원인터넷뉴스 대표 신재철 데일리브라이트뉴스 대표 이영주 와이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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