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 장하나, '개막전서 시작이 좋아 이번 시즌 기대 돼'

김영식 기자 승인 2021.04.08 16:20 의견 0
선두로 경기를 마친 장하나(29, 비씨카드)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 = 뉴스영 김영식 기자) 바람부는 제주도의 날씨가 겨울내내 동계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기량을 방해하고 있다.

2021 KLPGA투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 원)이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370야드)에는 1라운드 내내 거센바람이 불고 있었다.

오전조로 대회를 마친 장하나는 전반 나인홀에서 버디2, 보기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홀에서는 버디만 4개를 만들며 1라운드 합계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은 장하나 선수의 인터뷰이다.


[인터뷰 내용]

■오늘 경기 소감?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뒷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게 넘어간 홀들이 좀 있었고, 초반에 드라이브샷 미스를 잘 넘긴 게 후반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개막전에서 시작이 좋아서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

■겨울에 어떤 훈련을 했나?

전지훈련을 한국에서 한 게 고등학교때 이후 12년만이다. 초반에는 추위 때문에 훈련이 어려워 긴장이 많이 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훈련이 잘 된 것 같다. 집중적으로 한 것은 체력훈련과 유연성 부분이다. 그리고 스윙을 작년 후반기에는 많이 놓쳤는데 가다듬는 것에 중점을 뒀다.

■올해 목표?

시즌 시작전에 역대 상금이나 선두 횟수 등 기록적인 부분이 많이 노출돼서 더 열심히, 오래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꾸준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그러려면 우승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조금 빨리 우승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매년 우승이 조금 늦었는데?

초반에 우승한 적이 별로 없고 거의 가을에 첫 우승을 했다. 공백이 길어서 지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생각해서 초반에 기대감이 좀 크다. 올시즌은 7월 전에 우승을 하고싶다.

■오늘 그린이 딱딱했던 것 같은데?

이 대회에 10년정도 나왔는데 역대급으로 그린 상태가 좋았던 것 같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여기서 공을 어떻게 세우냐고 같이 친 박현경 선수와 얘기를 할 정도였는데 선수들에게는 실력을 키우기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그린이 어려우면 골프를 공략적으로 쳐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린이 어려워서 긴장을 했지만 그래서 집중을 하다 보니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개막전이라 다른 점은?

개막전이든 최종전이든 모든 대회를 같은 마음으로 하려고 생각하지만 이 대회는 매번 첫 대회여서 설렘반 긴장 반인 것 같다. 설레는 마음을 붕 뜨지 않게 누르고 긴장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은 라운드 계획?

이 코스에서는 1라운드의 좋은 성적이 2라운드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우승보다는 지금 스코어에서 떨어지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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