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시즌 첫 대회, 이소미 '제주의 강풍 이겨내고 우승'

- 이소미,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김영식 기자 승인 2021.04.11 16:24 | 최종 수정 2021.04.12 00:58 의견 0
1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하는 이소미


(서귀포 = 뉴스영 김영식 기자) 이소미가 2021 KLPGA투어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 원)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CC 제주(파72/6,370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일에서 장하나와 치열한 선두경쟁 끝에 "자신만의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밝힌 이소미가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소미는 대회 마지막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최종스코어 6언더파 282타로 2타 차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초반부터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장하나와 경쟁은 치열했다. 전반 첫 홀부터 버디를 낚고 선두경쟁에 뛰어든 장하나는 전반 홀에만 버디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13번 홀에 버디를 추가하며 이소미를 추격했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1위와 2위가 나뉘었다.

반면에 이소미는 3번 홀 보기를 범하였지만 6번,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위와 타수 격차를 벌렸고 장하나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큰 실수없던 이소미가 전반 9번 홀에 아쉬운 보기를 범하여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 했지만 선두 자리를 빼앗기진 않았다.

전열을 다듬은 장하나가 후반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공동선두 자리를 내주었지만 이소미의 침착하고 여유로운 경기운영으로 15번 홀에서 기다리던 버디를 만들며 장하나와 추격을 따돌렸다.

갈길 먼 장하나는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이소미와 3타 차 까지 벌어졌고, 17번 홀에서 이소미의 아쉬운 보기로 2타 차로 다시 좁혀졌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변없이 경기는 2타 차로 마무리됐다.

우승퍼트 후 동료에서 축하를 받는 이소미


이소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면서 경기소감을 전하고 “첫 우승 이후1승이 생각보다 빨리와서 기쁘고 감독님과 고생을 많이한 부모님께 특히 감사한다 .”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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