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군산CC 오픈] 1R. ‘투어 11년차’ 박은신, 7타 줄이며 단독 선두 올라

뉴스영 승인 2020.07.10 11:12 의견 0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투어 11년차’ 박은신(30.UBASE)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9일 전북 군산시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코스(파71. 7,130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째 날 박은신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박은신은 마지막 18번홀 전까지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했지만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쉬워했다.

경기 후 박은신은 “티샷과 두번째 샷 모두 잘됐고 퍼트도 나쁘지 않았다. 초반에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분위기를 탄 것 같다.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지만 그래도 첫 날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코스 상태가 너무 훌륭하다. 이번 대회를 위해 신경을 많이 써 주신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2010년부터 본 대회에 출전하는데 올해 상태가 정말 최고다”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박은신은 웨이트트레이닝에 빠져 있다고도 했다. 그는 “거의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대회 주간에도 오전에 경기하면 오후에 근처 헬스장으로 가고 오후에 경기하면 오전에 헬스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경기를 시작한다. 해외 선수들을 보면 웨이트트레이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좋아진 점에 대해 박은신은 “플레이하는 4일 동안 지치지 않고 내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 무엇보다 경기할 때 안정감이 생긴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3일동안 퍼트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오늘처럼만 퍼트가 되면 우승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3일 동안 퍼트 연습도 하면서 좋은 감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0년 20살 나이에 투어 무대에 뛰어든 박은신은 2017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과 ‘카이도 골든 V1 오픈’에서 3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문 김주형(18.CJ대한통운)이 보기는 1개로 막고 7개의 버디를 솎아내 이규민(20)과 함께 6언더파 65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대체적으로 안정된 하루였다. 티샷도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아이언샷감도 괜찮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전반에는 2타를 줄였는데도 뭔가 잘 안 풀리는 느낌이었다.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보기를 한 다음 ‘남은 홀에서 2~3타 정도만 줄이자’라고 생각했고 이후에 버디가 계속 나오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며 “연습라운드 때 퍼트가 잘 안돼 새로운 퍼트로 바꾸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터치감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 챔피언 주흥철(39)과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최진호(36.현대제철) 등이 5언더파 66타 공동 4위를 형성했다.

2013년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5년에는 프로로 이 대회에 정상에 오른 이수민(27.스릭슨)은 1언더파 70타 공동 53위에 자리했고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우승과 함께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지훈(34)은 이븐파 71타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2호’ 홀인원도 탄생했다. 통산 20승(국내 6승, 일본 14승)의 ‘괴물’ 김경태(34.신한금융그룹)는 13번홀(파3. 219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샷을 해 자신의 KPGA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을 만들어냈다. 홀인원을 앞세운 김경태는 4언더파 67타 공동 8위에 안착했다.

 

홀인원 부상으로 300만원 상당의 서울메디케어 건강검진권과 100만원 상당의 H+양지병원 건강검진권을 받게 된 김경태는 “처음에는 홀인원에 성공했는지 몰랐다. 공이 굴러 내려 가는 것 까지는 봤는데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지길래 그린 밖으로 벗어난 줄 알았다”고 말하면서 “동반자였던 이태희 선수가 ‘홀인원인 것 같다’라고 했고 ‘설마’하는 마음으로 확인해보니 홀인원이었다. 국내서는 처음 기록하는 홀인원이라 더욱 기뻤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 주최 측인 군산컨트리클럽은 대회 기간동안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2만원씩 적립해 최대 2천만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구호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KPGA 군산CC 오픈’ 2라운드 경기는 10일 아침 6시 50분부터 시작하며 KPGA 코리안투어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카오TV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자료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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