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데뷰 4년만에 생애 첫 승 신고

김영식 기자 승인 2020.10.11 20:34 의견 0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우승자 안나린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우승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KLPGA제공) 


(뉴스영=김영식 기자)압도적인 타수 차이를 벌인 안나린(24, 문영그룹)이 투어 4년만에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2020 KLPGA 투어의 13번째 대회이자 신생대회로 열린 '2020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총상금 8억, 우승상금 1억 4천 4백만)' 첫 대회 우승의 주인공은 3라운드까지 2위와 10타 차이를 벌인 안나린에게 돌아갔다. 

안나린은 11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6,598야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스코어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2위와 10타 타수를 벌려 놓은 탓에 이미 우승이 예고 됐었지만 순탄하지는 못 했다.

선두를 추격하는 유해란이 9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는 동안 안나린의 매서운 스윙은 볼 수 없었다. 13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하며 3타를 잃고 있는 사이 2위 유해란의 추격으로 한때 2타차까지 좁혀진 것이다. 

안나린은 "중간에 리더보드 보고 2등 그룹과 좁혀진 격차를 봤으나, 더 각성하고 열심히 쳤다."면서 2위 그룹과 "2타 차까지 좁혀진 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14번 홀에서 첫 버디를 만들고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잃은 타수를 만회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안나린은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모든 것에 감사한 하루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남은 시즌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며 목표를 덧붙였다. 

여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타를 줄이며 최종스코어 7언더 파 281타로 임희정과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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