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화성시의원, W언론사와 진실게임...why?(1보)

김영식 기자 승인 2021.02.24 02:05 | 최종 수정 2021.02.24 08:54 의견 0

(뉴스영 = 김영식 기자) 화성시 A의원이 본인의 기사를 내려주지 않는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이하 '언중위') 심리를 신청하며 진실게임 중이다.

W언론사에 따르면 'A의원은 3년 전 자신의 폭행 사건 관련기사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기사의 내용은 허구나 소설이 아닌 취재를 통한 사실에 의거해 쓰였지만 화성시의 A시의원은 W언론사에게 기사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했고, 그 요구를 듣지 않는 W언론사와 진실을 가리기 위한 공방전이 시작된 것이다.

기자가 어느 한 개인을 상대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기사를 작성했다면 기자의 잘못임에 틀림없고 기자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사실에 근거하여 정확한 기사를 위해 관련된 모든 자료를 취합해서 밝혀낸다면 문제의 소지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화성시 A의원과 W언론사의 진실공방이 흥미롭다. 시의원이라는 신분으로 기사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하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명예훼손으로 언중위에 제소를 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정치인으로서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모습이 없어 보인다. 제소를 하는 것보다 깨끗한 모습을 확인시켜 밝혀주면 된다.

기사를 내리기 위해 작성하는 기자는 없다. 기자는 사회의 잘못된 만행과 규범을 바로잡기 위한 매의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며 칭찬할 일과 고쳐야 될 일들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취재를 하고 기사를 작성한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취재를 통해 정론직필한 언론이 달콤한 유혹에 흔들리거나 매료당하지 않는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언론의 근간을 흔들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기사를 내리라고 지시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는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본다.

모든 사람이 정확한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비탄받을 쪽은 어느쪽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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