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369회 정례회 개회…”경기북부특자도 추진 특위 구성, 속도내야”

염종현 의장, 11대 의정활동 부진에 의정활동 매진 당부

김영식 기자 승인 2023.06.14 02:50 의견 0
염종현 경기도의회장이 13일 제369회 정레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영 김영식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3일 제369회 정례회를 개회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주문했다.

‘경기북부특별ㄹ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한’ 심의가 지체되면서 특자도 설치를 위한 의회 차원의 논의를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염종현 의장은 이번 정례회에서는 결의안을 의장 권한으로 본회의에 직접 상정하는 방안까지 거론하며 경기북부특자도 추진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사상 초유의 여야동수 의회 구성으로 출발부터 주변의 큰 우려가 있었고 그만큼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소통과 협치를 통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왔다”며 “이제 다시금 지난 1년을 돌이켜보고 냉정히 평가하며 ‘새로운 협치 시즌 2’를 준비하고 시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 의장은 의원 1인당 의안 발의건수도 낮고 특별위원회 활동도 전무한 상태를 꼬집으며 제11대 의회의 해결 과제로 특별위원회 구성 추진, 의원 1인당 의안 발의건수 확대, 정책지원과 효율적 운영방안 모색 등을 요구했다.

염 의장은 그 중에서도 ‘경기북부툭자도 추진 특위’ 구성을 급선무로 꼽으며 “이번 회기에서 해당 결의안을 꼭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면서 “의장이 직접 본회의에 제안해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안과 관련해서 “첫 회기부터 6월 정례회 전까지의 기간 동안 9대부터 11대 의회의 의안 처리현황을 살펴보면, 의원 1인당 의안 발의 건수가 11대 1.34건, 10대 2.22건, 9대 1.64건 이다”며 “우리 11대의회가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염 의장은 “의원 1인당 지원인력 1명’이라는 지방의회의 입장을 도외시한 국회에 대해 쓴소리를 쏟았다.

염 의장은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의원 2인당 1명의 정책지원관을 법제화하며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빈곤한 철학을 보여준 국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정활동 성과 극대화를 위해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종현의장이 제369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염 의장은 끝으로 도의회와 도, 도교육청 3개 기관의 협력을 강조했다.

염 의장은 “도의회와 도, 도교육청은 각자의 방식으로 도민을 향해 나아가지만, 1,400만 도민 개개인의 존엄성을 확보하고 존중하며 복리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방향이 같다”며 “도의회는 의회의 역할과 소임을 단 한시도 잊지 않고,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69회 정례회는 28일까지 16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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