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이음단 발대식에서 축사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관악구가, 학부모와 학교, 지역사회를 잇는 새로운 소통 창구 ‘함께이음단’을 공식 발족했다.
지난 4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은 150명의 학부모 대표들이 모여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자리매김했다.
‘함께이음단’은 관내 52개 초‧중‧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부모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단순한 관찰자나 후원자가 아닌, 교육정책의 실질적 파트너로서 구청과 학교, 학부모 간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발대식에서 대표 학부모 3인은 ‘즐겁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차별 없는 돌봄’, ‘건강한 교육문화 확산’ 등을 골자로 한 선서문을 낭독하며 활동의 의지를 다졌다.
교육 현장에서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힐링 토크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 개그맨 김영희, 조승희가 진행을 맡은 이번 콘서트는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과 감정의 무게를 서로 공감하고 풀어내는 소중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함께이음단 발대식 기념 단체사진(왼쪽에서 세 번째 박준희 관악구청장)
‘함께이음단’은 앞으로 관악구의 대표 교육 현장 소통 사업인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의 주요 실행 주체로도 활동한다. 올해 41개 학교를 대상으로 펼쳐질 이 사업에서 이음단은 실질적 소통창구로, 행정과 교육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구는 이음단 학부모들을 위한 ‘학부모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전통공예, 원예수업 등 문화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 개개인이 자아를 돌보고 서로의 관계를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단단한 교육공동체 기반을 함께 다진다는 취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함께이음단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성장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교육 공동체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부모들과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관악형 교육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은 학교만의 일이 아니다. 이제 관악은, 학부모와 지역이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책임지는 새로운 교육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함께이음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