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최된 난곡선 경전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서울 관악구가, 오는 26일까지 난곡선 경전철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염원하며 범구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난곡지역은 서울 내 대표적인 교통 소외지역으로, 이번 서명운동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 실현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사업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 행동으로 평가된다.

난곡선은 신림선 보라매공원역에서 시작해 2호선 신대방역을 거쳐 난향동까지 총연장 4.13km 구간을 연결하는 경전철 노선이다. 총 5개 역이 예정돼 있으나, 낮은 경제적 타당성(B/C)으로 인해 예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해 말 주민설명회를 통해 ▲정거장 1개소 축소 ▲신림선과의 평면환승 ▲중복되는 버스노선 감축 등의 대안을 제시하며, 비용 절감과 수요 증대 전략을 함께 모색해 왔다. 이번 서명운동은 이러한 대안을 바탕으로 지역 내 여론을 결집해 국책사업 채택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난곡선 경전철 예타 통과 위한 주민동의 서명운동 참여 QR코드

서명 참여는 관악구청 교통행정과와 각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서명지에 직접 기입하거나, 관악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관악구민은 물론, 관내 직장인과 학생 등 생활권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난곡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관악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축”이라며 “예타 통과를 위한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하나로 모일 수 있도록, 모든 구민이 이번 서명운동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난곡선 사업은 서울 서남권 도시철도 공백 해소와 함께, 신림선·2호선과의 환승 시너지를 통해 광역교통체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명운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교통행정과(☎02-879-686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