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가 1번 홀 세컨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뉴스영 김동윤 기자) 이상희가 ‘더채리티클래식 2025(총상금 10억)’ 3라운드에서 지난해 신인왕 송민혁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상희는 18일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상희는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송민혁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이상희는 지난 2017년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을 끝으로 우승이 없어 8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KPGA 투어 통산 4승인 이상희는 지난 4월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2위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송민혁과 우승 경쟁을 앞둔 이상희는 제네시스 포인트 15위, 상금 순위 18위로 송민혁 제네시스 포인트 9위, 상금 순위13위에 조금 뒤쳐져 있다.
이상희는 전반 2번 홀(파2)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키고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2타를 줄이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13번 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파4) 버디를 낚아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잃은 타수를 만회하고 17번 홀(파3) 버디를 낚아 3타를 줄여 송민혁과 공동 선두를 이어갔다.
이상희는 2라운드에서 10타를 몰아쳤지만 3라운드에서는 버디 사냥이 쉽지 않았다. 그는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였다. 잘 풀리지 않는 것이 느껴저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지 않았다”며 “큰 실수 없이 보기 1개로 마무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매회 대회 목표가 우승으로 둔 이상희는 “오늘 부족했던 티샷과 퍼트를 보완해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짜서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압박감과 긴장을 벗어나 경기 자체를 즐기고 싶다”고 전략과 목표를 전했다.
한편 공동 선두 송민혁도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송민혁은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으며 흐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부터 연속 두 홀을 버디를 낚으면서 1타를 줄였고 15번 홀부터 연속 네 홀 버디를 성공시키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5타를 줄이며 경기를 마쳤다.
송민혁은 “전반에 아이언샷과 웨지가 다 짧았다. 그래서 찬스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1타를 잃었다”며 “후반 첫 홀로 이동하면서 원인을 분석하고 기온을 분석해 플레이하니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송민혁은 “마지막 날 순위나 성적 등을 신경 쓰면 뭘 해도 안 됐다. 내플레이에만 신경 쓰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종라운드의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