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R 김현철 원장(왼쪽 일곱 번째)이 조정식 국회의원(오른쪽 일곱 번째), 임병택 시흥시장(오른쪽 여섯 번째), 산업부 최광준 바이오융합산업과장(왼쪽 여섯 번째) 등/사진=KTR


(뉴스영 이현정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경기 시흥시와 손잡고 첨단 바이오 산업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KTR은 4일 시흥시 배곧단지(배곧동 270)에서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을 갖고 바이오 기반 기술지원 및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이 연구소는 1만6530㎡ 부지에 3개 동으로 건립되며,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53억원(민자 153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연구소는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시설을 활용한 바이오 R&D 및 제품 제조 지원을 비롯해 제품 성능시험, 임상시험 연계 서비스, 해외 인허가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바이오 기업 지원 허브로 운영된다.

특히 인공바이러스 벡터 기반 유전자 치료제 제조사 등 관련 기업의 제품 개발부터 인허가까지 전주기 원스톱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R은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경기도, 시흥시,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고신대 의과대학, 숙명여대, 한국공학대와 함께 신청한 '인공바이러스 벡터 개량 및 유전자 전달효율 고도화 기반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소는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다.

KTR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 및 비임상시험 실시기관, 의료기기 기술문서 심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의료기기·체외진단의료기기 분야 시험검사 및 기술문서 심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대표 의료기기 시험인증기관이다.

조정식 의원은 “KTR 바이오메디컬 연구소는 시흥배곧 서울대병원과 함께 시흥 바이오산업의 주요 거점이자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연구소가 성공적으로 건립되어 시흥시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현철 KTR 원장은 "바이오메디컬 연구소가 바이오 분야 R&D 및 제품화 지원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며 "KTR의 의료·바이오·헬스케어 시험인증 역량을 적극 활용해 연구소가 첨단 바이오 산업의 허브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품질확보에 필요한 설비, 환경, 원재료, 문서 등 제조 및 품질관리 전반에 걸쳐 지켜야할 사항이 포함됨.

* 바이러스 벡터: 유전물질을 세포 내에 전달하도록 설계된 변형된 바이러스. 기초연구, 농업, 의학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유전자 치료에도 사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