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안양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13일 민선8기 마지막 해를 맞아 'AI 중심 도시 대전환'을 핵심 목표로 제시하며 K37+벨트를 중심으로 한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나선다.

최 시장은 이날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AI시대, 변화와 혁신을 넘어 시민의 행복을 더 크게하는 스마트 안양'으로 정하고, 미래선도·민생우선·청년활력·행복안심의 핵심 가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1조8640억원 규모의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5.95% 증액 편성했다. 사회복지 예산은 8168억원으로 전년보다 9.8% 늘렸으며,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민생 경제 회복,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에 중점을 뒀다.

최 시장은 "도시 접근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안양의 강점을 살려 송도와 판교를 잇는 K37+벨트를 중심으로 AI 기업과 일자리가 모이는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해 안양의 미래 산업구조와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최대호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안양시


박달스마트시티 2033년 완성 목표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이다. 시는 기존 탄약시설을 AI 기반 'K-스마트 탄약고'로 현대화하고, 양여 부지는 2033년까지 주거와 일자리,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스마트도시로 조성한다.

지난해 국방부로부터 안양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시는 올해 대체시설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핵심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비산 종합운동장 부지 일원은 혁신 거점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기존 체육시설 기능을 재배치하고 서울 서부선 안양 연장계획과 연계해 청년과 미래세대가 모이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AI 특화대학원 유치를 추진해 수도권 미래 첨단기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운동장사거리 공공부지를 활용해 문화와 주거, 업무 기능이 융합된 AI 주거복합 플랫폼을 조성한다. 향후 역세권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안양시


평촌신도시 거점 남부권 확장

평촌신도시를 거점으로 한 안양 남부권 확장도 본격화된다. 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통해 평촌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업무용지 확보로 자족기능 기반을 마련해 일과 거주, 여가가 어우러진 미래도시를 조성한다.

시청사 부지는 상반기 중 기업유치 공모를 통해 미래선도 기업을 유치하고 혁신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된다. 동안구는 경제도시로, 만안구는 행정도시로 기능을 재편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안양교도소 부지는 의왕·군포 등 인접 도시와 맞닿은 안양 남부권 거점으로, 청년 창업과 AI 산업 기반의 허브이자 모든 세대가 공존하는 상생형 개발 모델로 조성된다.

지난해 착공한 인덕원 '인텐스퀘어' 사업은 2027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2030년 건축공사 준공을 목표로 일·주거·문화 여가가 어우러진 안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최대호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안양시


원도심 재정비·AI 조직개편 단행

원도심 재정비도 가속화된다. 전국 최초 국가 주거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된 안양3동 양지마을은 시행 계획 인가 고시를 마쳤으며, 올해 보상과 이주 철거를 본격 추진한다.

안양4동 주민커뮤니티 시설 및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은 13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총 285억원을 투입해 주차난 해소와 주민생활 인프라를 확충한다. 무허가 철재상가 난립으로 도시환경을 저해해 온 석수동 일대도 부지조성공사 완료 후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발맞춰 AI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롭게 신설한 'AI 전략국'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AI 전환 정책을 수립하고, 공공서비스 전반에 AI 기반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의 AI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도 참여해 지역 기반의 AI 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안양시


자율주행·AI 안전서비스 확대

시민 일상 속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안양시 자율주행 서비스는 국토부 운영평가에서 기초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했다.

시는 그동안 축적된 운영경험을 토대로 주간노선을 신규 택지지구까지 확대하고,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차량 도입과 기업주도형 무인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간다.

AI 기술을 활용한 시민 안전서비스도 강화된다. 시는 다양한 딥러닝 AI 영상 분석모델을 스마트 관제시스템에 적용해 밀집 장소의 범죄사고와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재난·재해 대응 무인드론시스템을 활용해 폭염과 집중호우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고, AI 대화형 정보안내서비스를 도입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미래형 AI 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최 시장은 "지난해 박달스마트시티 사업시행자 지정, 서울대 안양수목원 전면 개방 등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정책과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민선8기 마지막 해인 올해 더 큰 성장과 도약의 안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