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로 명품학교 될 것." 수원 세류초등학교 체조부 제2의 손연재 탄생 예감

민희윤 기자 승인 2023.08.21 18:36 의견 0
세류초등학교 이재원(5학년) 선수가 23년 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사진 : 세류초 제공)

(뉴스영 민희윤 기자)더욱이 더운 23년의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는 초등학생들. 무더운 여름 방학에도 체조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의 세류초등학교 '꿈나무체조교실'은 방학을 맞이하여 일반 학생들에게 체조를 체험시켜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도와주기 위한 특별한 수업을 기획했다. 친구들끼리 모여 마루운동을 하고 물구나무를 서서 전신 운동인 체조를 배우며 열정을 가지고 노력했다.

이번 여름 방학에 참가한 박진서 학생(세류초등학교 1학년)은 "체조를 처음 배워보고 다리도 찢고, 뜀틀도 뛰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체조를 배운 것에 보람을 느꼈고, 방학에 늦게 자는 것보다 더 유익한 시간이었다. 키도 많이 자란 것 같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세류초등학교 '꿈나무체육교실' 일반학생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사진: 민희윤 기자)


세류초등학교 체조부는 오랜 역사를 가진 운동부로, 올림픽(1988년 서울 올림픽 박종훈 도마 동메달 /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유옥렬 도마 동메달)과 세계 대회(1991년 유옥렬 도마 금메달 / 1992년 도마 금메달) 및 아시안 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을 배출한 경기도 체조의 역사와 자부심의 상징이다.

경기도 기계체조선수단은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체조대회에서, 개인 종합,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 안마운동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초등, 중등, 고등부에서 각각 2관왕, 5관왕, 3관왕에 올랐다. 또한 세류초등학교 학생 이재원(5학년) 선수는 단체, 마루, 안마,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세류초등학교 출신으로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 임수민(경기체육고등학교 1학년)도 있다.

임수민 선수는 2019년 제48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소년체육대회 MVP를 수상하였고, 그 뒤로도 경기체육중학교에 입학하여 2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는 세류초등학교의 자랑으로, 체조로 시작한 선수 생활이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세류초등학교 체조부 출신의 임수민 선수(경기체육고등학교 1학년)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 :세류초 제공)

세류초등학교 체조부는 교장 김현숙 선생님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항상 큰 지원을 받아왔다. 특히 방학에는 꿈나무체조교실을 운영하여 일반 학생들도 체조를 체험하고 신체 발달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였으며, 토요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K짐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체조를 체험하고 스포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세류초등학교는 "체조로써 명품학교가 될 것"이라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재능 있는 학생들을 찾아내어 훌륭한 체조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하며, 밝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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