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 출산율 늘리는 해법 "아이 자체의 소중함을 잊지않는 것"

김영식 기자 승인 2023.12.13 02:51 | 최종 수정 2023.12.13 07:38 의견 0
방세환 시장이 12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3 광주시 청소년 안전망 운영보고회'에 참석해 청소년들을 시상했다.(방세환 시장 페북)


(뉴스영 김영식 기자) “네가 태어난 것, 그 자체가 소중해. 네가 원하는 것을 해.”

방세환 광주시장이 '2023 광주시 청소년 안전망 운영보고회' 행사에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듣길 원하는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라고 전했다.

광주시 청소년 안전망 운영보고회는 광주시 청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청소년 상담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 해 동안 함께한 사업에 대한 운영 성과를 보고하는 행사다.

방세환 시장은 12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행사 참석 후 자신의 SNS에 "역대 최저 신혼부부의 수와 평균 자녀 수 0.65명이란 통계치가 발표됐다"며 출산율을 우려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1년 전(0.8명)보다 0.1명 줄었다"며 "이대로라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면서 대한민국 사회를 어둡게 평가했다.

이에 방 시장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는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도 "개인의 신념에 따른 선택뿐만이 아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포기가 합해져서 만든 결과치라는 점"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아이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 되다 보니, 언젠가부터 아이 자체의 소중함보다 육체적·경제적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부각 되는 면이 있지 않나 싶다"면서 우리 사회의 부족한 지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구조를 개선하고 질 좋은 교육환경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모두가 힘을 합쳐 복합적으로 풀어가야 한다"면서 "수치로 드러나는 가치보다 아이 자체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 것"이 출산율을 늘리는 해법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 시장은 청소년들에게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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