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미국시장, 차익실현 물량 소화하며 혼조세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3.25 09:09 의견 0
지난주 23일 금요일 미국시장 주요 종목 시세


(뉴스영 김영식 기자) 지난 금요일 마감한 뉴욕지수는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S&P500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소폭 내렸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NASDAQ의 경우 엔비디아와 알파벳의 선전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보다 선명하게 제시하면서 시장금리는 나름 큰 폭 하락했지만, 이날까지 누적된 주식 시장의 상승 피로도를 해소하기엔 다소 부족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6.9bp 내린 4.20%를 기록하며 내림새를 보였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도 4.7bp 하락한 4.59%로 마감했다. 금리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현재 86%로 책정하고 있다. 지난 주 FOMC 회의 이전에는 해당 확률이 6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재 연말까지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하 폭은 84bp(3.4회 인하) 가량으로 금리선물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

■ 강세 흐름 이어간 달러

금리 내림세와 반대로 달러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외 여타 중앙은행들도 일제히 금리 인하 채비에 나선 탓에 美 금리 우위 구도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 된다.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부각된 점도 이날 달러를 들어 올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3월 FOMC 이후 고시환율을 연일 시장 예상보다 높게 공표하면서, 위안화 약세를 일부 용인하는 듯한 스탠스를 취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비 0.41% 상승한 104.43pt를 기록하면서 3월 동안의 내림세를 모두 만회했습니다. WTI는 약보합 수준인 81.07 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 주요 지수와 종목은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14%, DOW는 0.77% 내렸다. NASDAQ은 0.16%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1%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3.12%, 알파벳이 2.15% 상승한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 그리고 메타는 0.5% 전후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15%, 테슬라는 1.15% 하락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나이키는 7%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물류업체 페덱스는 견조한 실적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하면서 7.35%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과 IT, 그리고 유틸리티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과 금융, 그리고 경기소비재는 시장 대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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