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시장금리 상승으로 혼조세 마감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4.02 08:36 의견 0
삼성증권 MPOP캡쳐


(뉴스영 김영식 기자)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시장금리 상승세가 부각된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당일 발표된 제조업 경기 지표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돈 점이 금리 반등의 빌미를 제공했기때문이다.

美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조사한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비 2.5pt 상승한 50.3을 기록하며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기준선인 50을 상회했다. 더불어 예상치인 48.3을 크게 웃돌기도 했다. 고용과 생산, 그리고 신규 주문 등 세부지표 항목이 대부분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물가와 상관성이 높은 지불가격지수 역시 전월비 3.3pt 오른 55.8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금 자극했다.

■ 시장금리, 상승한 이유는

시장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美 경기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점, 이로 인해 물가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공감한 모습이었다. 벤치마크 금리인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1bp 상승한 4.31%를 기록했고,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8.5bp 상승한 4.71%로 마감했다.

한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가격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6월 금리 인하 확률을 62%로 책정하며, 그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낮춰 잡고 있다. 더불어 연말까지 예상되는 금리 인하 폭 역시 연준이 제시한 가이드 보다 10bp 낮은 65bp로 반영중입이다. 당일 달러 인덱스도 전일비 0.47% 상승한 104.96pt로 마감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 유가는 0.65% 상승한 83.7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지수와 종목은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20%, DOW는 0.60% 상승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NASDAQ은 0.11%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16% 상승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알파벳이 주요 IB의 목표가 상향 영향으로 전일비 3.02%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1% 전후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애플과 테슬라는 1% 미만의 내림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주요 IB 호평과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감의 영향으로 전일비 5.44% 급등했고, 웨스턴 디지털이 3.82%, TSMC가 4.0% 오르는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 주가도 견조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과 에너지, 그리고 IT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부동산과 헬스케어, 그리고 산업재는 지수 대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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