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 호조 신호에 초점 맞추며 상승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4.08 08:36 의견 0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주요 지수


(뉴스영 김영식 기자)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시장 금리 급등에도 불구,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4월초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초래하곤 했으나, 이날은 경기 회복에 기반한 기업 펀더멘탈 개선 가능성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 예상치 뛰어넘은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당일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비 30만 3천명 증가하며 예상치 21만 4천명을 대폭 웃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중에서 이보다 높은 수치는 부재한 것으로확인됩된다. 앞선 두 달간의 고용자 수 또한 2만 2천명 추가 상향 조정되면서 1분기의 고용 성장세가 강력했다는 것을 다시금 증명했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p 하락한 3.8%를 기록하며 예상과 일치했다.

■ 시장금리 급등, 유가는 6일 연속 오름세

시장금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반영하며 장단기 모두 상승했다. 금리선물시장 반영된 가격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대로 내려왔고, 7월 인하 가능성 역시 확신을 거둔 상태이다. 이날 연설을 진행한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하면서도 금리 인하의 시급성이 적다고 현재 국면을 평가하기도 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美 국채 2년물은 전일 대비 10.3bp 급등한 4.75%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역시 9.3bp 오르면서 지난해 11월말 이후 처음으로 4.4%선에 도달했다. 달러 인덱스도 높아진 금리를 따라 전일비 0.17% 상승한 104.30pt로 거래를 마쳤다. WTI 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된 여파로 전일비 0.37% 오른 86.91 달러로 종가를 형성하며 6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 주요 지수와 종목은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1.11%, DOW는 0.80%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은 1.24%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33% 반등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메타와 아마존이 3% 전후의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엔비디아가 2.45%, 마이크로소프트가 1.83% 상승했다. 애플은 0.45%, 알파벳은 1.31%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저가 모델 출시가 무산됐다는 소식으로 3.63% 하락했다. 그러나 장 종료 후 CEO가 직접 이를 부인했고, 로보택시와 관련된 구체적 스케쥴을 공개하자 시간외 거래에선 주가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커뮤니케이션과 산업재, 그리고 IT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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