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지정학적 우려 환기되며 하락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4.15 08:42 의견 0
주요 증시 햔황


(뉴스영 김영식 기자)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1%가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곧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토요일 이란은 드론과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부재했습니다. 공격 후 이란 당국은 작전 수행이 완료됐고,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고 공표했다. 美 정부도 이스라엘의 대응 타격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주요 외신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 후 보복 계획을 철회했다고 지난밤 보도하기도 했다. 이란 침공 다음날인 14일(일)에 열린 이스라엘 증시(TA 35)는 장중 큰 변동 없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 '원유'에 영향을 미치는 중동 분쟁

중동 지역 분쟁은 자칫 원유 생산과 글로벌 해상운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자극할 수 있다. 그러나 금요일 WTI 유가는 0.75%의 제한적 상승만 나타내며 배럴당 85.66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그간 물가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美 국채 수익률도 이날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매수 증가로 인해 내림세를 보였다.

벤치마크 금리인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6.6bp 하락한 4.52%, 2년물은 6.3bp 내린 4.90%를 기록했다. 안전자산격인 달러 인덱스는 이날 0.72% 오른 106.04pt로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11월초 이후 처음으로 106pt선을 넘어서게 됐다.

■ 中 정부, 외산 반도체 사용 제한 예고

S&P500은 전일 대비 1.46%, DOW는 1.24%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은 1.6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3.29% 하락하며 여타 지수 대비 부진했다. 中 정부가 자국 통신회사에게 외산 반도체 사용 제한 조치를 예고한 영향으로 인텔 및 AMD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린 영향이 컸다.

■ 실적 발표한 주요 금융사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 역시 대체로 부진했다. 엔비디아와 메타, 그리고 테슬라가 2%대의 하락률을 나타낸 가운데, Microsoft와 아마존은 1.5%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05%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0.86%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JP모건은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순이자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탓에 6.47% 하락했습니다. 함께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 씨티, 블랙록 등 주요 금융사 모두 긍정적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부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소재와 IT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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