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금리와 고유가 등 강달러 우려 지속된 영향으로 하락세 이어가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4.17 08:43 의견 0
뉴욕증시 주요 지표


(뉴스영 김영식 기자) 지난 밤 뉴욕 증시는 고금리와 고유가, 그리고 강달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초 이후 확인되는 美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재차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불거지는 가운데, 이달 들어 확인된 소비자물가지수와 전날 발표된 소매판매지표까지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시장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 IMF, 미국 경제 성장률 상향

이날 글로벌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하여 발표한 IMF가 미국 경제 성장률을 가존 2.1%에서 2.7%로 대폭 상향한 점 역시 물가 측면에선 부담이 됐다. 이는 G7 평균의 두배에 달하는 전망치이기도 하다.

■ 파월,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언급

파월 연준의장이 이날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한 점도 금리 상승의 촉매가 됐다. 그는 최근 물가 지표가 2% 목표 수준으로 복귀하는데 추가적인 개선세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 통화정책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우려할 정도로 탄탄하게 반등하는 것이 아닌 이상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美 국채 2년물, 장중 5.0%선 돌파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美 국채 2년물은 해당 발언을 전후로 한때 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종가는 전일비 6.7bp 오른 4.99%로 마감했다. 10년물 수익률의 경우 전일비 6.5bp 상승한 4.67%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도 어제보다 0.15% 오른 106.37pt로 종가를 형성하며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WTI 유가는 전일비 약보합 수준인 85.36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을 이날 공식적으로 언급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 주요 지수와 종목은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21%, NASDAQ은 0.17% 내렸습니다. DOW는 편입 종목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선전 덕분에 0.17% 올랐다. 미국 대표 의료보험 업체인 동사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날 5.22% 상승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대형은행 모건 스탠리도 2.45% 상승했다. 반면 BNY 멜론과 BofA는 긍정적 실적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빅테크 중에선 엔비디아가 1.64% Microsoft가 0.23% 상승한 반면, 애플은 1.92% 테슬라는 2.71% 하락했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의 경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필수소비재, 헬스케어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고,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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