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튜브 화면 캡쳐
(뉴스영 이현정 기자) 경기도가 K컬처밸리 개발사업 조건을 완화해 민간의 창의성과 혁신적인 제안을 유도한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30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모조건 완화와 공모 일정을 밝표했다.
■ 공모조건 완화
민간공모는 고양시 T2부지 약 15만 8천 제곱미터 대상으로 아레나 단독 또는 T2부지 전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사업범위를 설정했다.
사업추진 방식도 1단계 아레나 사업과 2단계 기타부지 사업으로 구분해 단계별 추진이 가능하도록 완화해 허용용도를 자유롭게 제안해 향후 지구 단위계획 변경을 검토한다. 다만 아파트 및 오피스텔 개발은 허용되지 않는다.
책임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주간사의 신용평가등급 요건을 삭제해 자기자본비율 최소 10% 유지 조항을 신설했다. 또 컨소시업 구성도 변경해 계약 체결 이후 경기주택공사 승인을 통해 출자자 구성 및 지분율 변경을 허용한다.
이외에도 ▲임대권한을 제3자에게 양동할 수 있도록 전대 허용 ▲지체상금 상한선 30%로 설정 ▲대부료는 실제 해당 사용시기에 부과하는 단계별 구분 등 시행자의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공정률 약 17% 수준의 구조물은 경기주택도시공사의 비용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구조물 사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기도 유튜브 화면 캡쳐
■ 공모일정
이번 공모는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추진할 예정으로 공모 기간은 4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참가의향서는 6월 9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한 달 동안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2월까지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1월 제시했던 당초 계획대비 공모기간은 1개월 연장, 협상기간은 2개월 연장하여 각각 5개월과 4개월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공사재개 시기는 기존 2025년 12월에서 약 6개월 순연된 2026년 5월말로 예상되며, 준공 시기도 2028년 6월에서 2029년 12월로 조정될 전망이다.
김성중 부지사는 “이는 관심기업들의 요청사항들을 수용한 것으로 공모기간 및 협상기간 연장,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필요기간, 설계보완 등 공사재개 준비기간, 인허가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 등 필요한 절차를 충분히 반영한 결과”라며 “당초 1월에 제시했던 공사재개 및 완공 일정이 지연되게 된 점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정지연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업들이 제시한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는 점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6월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을 해제하고, 7월에는 ‘원형 그대로, 신속히, 그리고 책임 있는 자본 확충을 통해’ K-컬처밸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3대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 K-컬처밸리 중 T2 부지 약 15만8천 제곱미터 대상으로 민간공모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