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버릭스테이지 공연 '밴드 온 남한산성'에 참가한 팀들이 공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영
(뉴스영 이현정 기자)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이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사운드가 가을밤의 열정으로 빛났다.
지난 12일 남한산성 외행전에서 열린 ‘밴드 온 남한산성’ 공연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무사히 마무리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매버릭스테이지(대표 이현정)가 주최한 세 번째 공연이자, ‘밴드 온 남한산성’이라는 이름으로는 첫 무대였다. 긴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시민들에게 위로와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에는 재즈·락·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6개 밴드가 참여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에 앞서 광주시 갑 지역위원장이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유영두 부위원장, 그리고 방세환 광주시장이 기념사를 전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유영두 광주갑 당협위원장 겸 경기도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영
유영두 의원은 “적은 예산으로도 이렇게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어낸 기획력에 놀랐다”며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최 측인 매버릭스테이지는 비 예보 속에서도 안전사고 없이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연휴 내내 남한산성을 오르내리며 가로등 배너와 현수막을 재정비하고 무대 점검에 만전을 기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영
이러한 준비 덕분에 행사 당일 우천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은 불편함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무대는 그야말로 열정 자체였다. 잔잔한 멜로디부터 강력한 사운드를 뽐내는 팀, 남한산성과 잘 어울리는 국악밴드의 상모 돌리기 퍼포먼스, 객석과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까지 모든 공연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사회를 진 아나운서와 박소이 아나운서의 캐미도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재미를 안겼다.
관람객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한 시민은 “우연히 남한산성을 찾았다가 공연을 보게 됐는데, 기획자 이현정 대표의 현장 노력과 정성을 직접 보며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느꼈다”며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기획력이 탄탄하고 밴드들의 실력도 뛰어났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갑근세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영
매버릭스테이지 측은 “이번 ‘밴드 온 남한산성’은 지역 밴드들의 공연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시민들이 문화유산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남한산성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한산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이 시민들의 안전과 공연의 성공을 위해 비오는 중에도 땅을 다지고 공연에 필요한 시설을 제공해 성공적인 공연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