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1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
(뉴스영 김동윤 기자) 김세영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약 5년 만에 LPGA 대회 우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김세영은 16일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파인골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총상금 2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하며 통산 12승을 장식한 김세영은 지난 2020년 11월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을 마지막으로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가 김세영의 고향과 가까운 곳에서 열린 만큼 가족과 팬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했다. 이에 화답하듯 김세영은 첫 홀(파4)부터 버디를 성공시키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작했다. 이후 네 홀 연속 파 행진을 기록하면서 컨디션을 되찾은 그는 6번 홀(파5) 이글을 성공시키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세영은 7미터 남짓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후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에만 6타를 줄인 김세영은 후반에도 버디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홀 11번, 13번, 15번과 마지막 18번 홀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최저타 기록을 작성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우승이 너무 오래됐고 작년부터 우승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마무리를 짓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고향분들의 힘을 얻어 우승을 만들면 좋겠다”고 최저타 기록에 대한 기분을 표현했다.
김세영은 “가족분들도 많이 오시고 고향이 이쪽이어서 가족과 팬들이 많이 오셔서 첫 홀부터 힘이 났었다”며 “18홀 내내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하기 쉽지 않은데 이 기운을 받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승에 대한 속내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 우승이 너무 오래됐고 작년부터 우승에 가까워지는 느낌은 있었는데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고향분들의 힘을 얻어 우승을 만들면 좋겠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샷 이글을 기록한 김효주가 선두 김세영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이글 1개, 버디 7개를 엮어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김효주 역시 “갤러리분들이 많이 오셔서 힘을 얻었다”며 갤러리의 응원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린디 던컨이 공동 3위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자 한나 그린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