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두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뉴스영 이현정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영두 부위원장(국민의힘·광주1)은 6일 열린 제38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전략적 활용과 위령비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부위원장은 “그동안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의 치욕으로만 기억되어 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남한산성은 굴복의 상징이 아니라 민족의 호국정신이 살아 숨 쉬는 성스러운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한산성이 3·1운동 당시 수천 명이 참여한 항일 시위의 현장이었고, 6·25전쟁 때는 곤지암 무갑산 일대가 격전지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세계문화유산이자 연간 320만 명이 찾는 남한산성을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중심 자원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남한산성 위령비 건립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병자호란 당시 성을 지킨 무명용사들, 일제강점기 항일투사들, 6·25전쟁 호국영령의 희생을 한데 모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남한산성이 굴욕의 상징에서 호국의 성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부위원장은 “광주시 출신 도의원으로서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선열들의 정신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위령비 건립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부위원장은 남한산성 보존과 활용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폭설 당시 현장을 직접 점검했으며, ‘2025 남한산성 국제학술회의’ 추진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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