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24일 외부 특강 강의료를 기탁한 뒤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청장과 기념사진 촬영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4일 올해 한 해 동안 외부 특강을 통해 받은 강의료 313만400원 전액을 '용인시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운동'에 기부했다.
이 시장은 취임 첫해부터 "특강을 통해 얻은 지식과 보람을 시민과 다시 나누고 싶다"는 취지로 외부 강의료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매년 기부해 왔다. 2022년 취임 이후 외부 특강 강의료로 기부한 누적 금액은 1000만원에 달한다.
연도별 기부액은 2022년 164만1600원, 2023년 255만3600원, 2024년 267만4400원, 올해 313만400원이다.
이 시장은 이번 기부와 별도로 지난 12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개인 자격으로 용인시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올해 이 시장은 강남대 국제대학원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사례로 생각해 보는 리더의 리더십과 상상력', 서초문화원 '차이나는 아카데미', 용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UNIST 반도체 최고위과정 등에서 총 20여 차례 강연을 진행했다. 강의 주제는 문학과 역사 인문학, 미술과 음악, 환경, 리더십, 반도체 산업 등 다양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지난 12일 ‘용인시장학재단 창립 24주년 기념식’에서 시장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장학금을 기탁한 뒤 구자범 이사장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이 시장은 "평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 왔고, 특강 요청을 받으면 '배워서 남주자'는 마음으로 지식과 생각을 나누고 있다"며 "약간의 강의료를 받게 되면 개인 소득으로 남기기보다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이란 너와 나의 가슴에 다리를 놓고 온기를 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크든 작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에게 마음속 온기를 전하고자 기부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강의는 준비 과정부터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 일인데, 이를 꾸준히 이어가며 강의료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매년 솔선수범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용인시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운동'은 시민과 기업,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이웃돕기 모금 사업으로, 올해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집중 모금 기간을 운영 중이다. 경기 남부 11개 시·군 가운데 다수가 목표액을 동결한 가운데, 용인특례시는 지난해보다 1억원을 증액한 14억원을 목표로 모금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