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내린천 터널분수 개장식에서 축하 인사를 전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서울 관악구가, 별빛내린천 수변무대 일대에 새롭게 조성한 ‘터널형 분수’를 지난 26일부터 본격 가동하며, 야경 명소이자 여름철 도심 속 피서지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이번 수경시설 개선사업은 기존 하상분수의 단조로운 연출과 야간 볼거리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착공해,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완성한 결과다. 새롭게 조성된 터널분수는 길이 20m, 폭 17.5m 규모로, 별빛내린천 수변무대 중심에 설치됐다. 수중펌프와 밸브를 활용한 다양한 물줄기 연출과 함께 조명을 활용한 야간 경관이 어우러져, 주민들의 시각적 즐거움과 도심 속 청량감을 동시에 책임질 예정이다.

별빛내린천 터널분수가 운영 중이다.

지난 26일 열린 개장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신원시장 상인회장,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분수 가동을 함께 축하했다.

박 구청장은 “별빛내린천은 사계절 내내 물, 꽃, 빛이 어우러지는 힐링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신림역 일대의 맛집 할인 혜택과 함께 풍성한 여름밤을 관악구에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별빛내린천 터널분수의 가동 시간은 계절에 따라 조정된다. 봄·가을철(5, 6, 9, 10월)에는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40분 가동 후 20분 휴식 방식으로 운영되며, 여름철(7~8월)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50분 가동 후 10분 휴식의 형태로 더 긴 시간 운영된다.

관악구는 이 터널분수가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신림역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 운영을 통해 낮과 밤 모두에서 새로운 볼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여름철 명소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수경시설 개선은 주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생활밀착형 도시경관 사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관악의 도시공간이 더 매력적으로 변화하고, 구민의 삶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별빛내린천 터널분수의 운영 정보 및 기타 문의사항은 관악구청 치수과(☎02-879-683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