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영주귀국 사할린동포들이 5일 서울 경복궁을 방문해 역사 문화 체험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산=뉴스영 공경진 기자) 안산시가, 지역에 정착한 영주귀국 사할린동포들의 한국 문화 이해와 사회통합을 돕기 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안산시는, 지난 5일 사할린동포 30여 명과 함께 서울 경복궁을 방문해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사할린동포들이 한국 사회에 보다 깊이 적응하고, 전통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한국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을 찾은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주요 건축물과 역사적 배경을 둘러보며 조선시대의 문화와 전통 건축양식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책과 사진으로만 접했던 경복궁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이날 체험은 참가자들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왔다. 한 사할린동포는 “책으로만 보던 건물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고, 해설사의 흥미로운 설명 덕분에 조상들의 삶과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산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할린동포들의 안정적 정착과 한국 사회로의 자연스러운 통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식 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사할린동포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더 따뜻하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그동안 정착 지원, 언어 교육, 문화 체험 등 다각적 프로그램을 통해 사할린동포들의 안정적인 삶과 사회통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경복궁 방문도 그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것으로,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계층과 함께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