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이주연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과천=뉴스영 공경진 기자) 과천시의회 이주연 의원(민주, 가선거구)이, 25일 열린 제289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과천시 조직개편 추진 과정의 절차적 미비와 소통 부족을 강하게 비판하며, 집행부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주연 의원은 “과천시는 현재 인구 증가, 기업 입주, 원도심 노후화와 신도시 개발, 재건축 등으로 행정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격변기에 효율적이고 전문성 있는 행정조직 개편은 필수지만, 과정의 공정성과 소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직진단이 외부 전문기관이 아닌 내부 인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점에 대해 이 의원은 “객관성과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실무 담당자 및 공무원노조와의 소통 부족 문제도 지적했다. 또한 “개편안 수립 과정이 관리자 중심의 일방적 방식으로 추진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의회에 제출된 조례 개정안 역시 관련 자료가 부실했고 조문 누락 등 절차 관리에 허점이 있었다”고 질타했다.

이주연 의원은 과천시가 행정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근 자치단체에 비해 조직체계가 뒤처져 있다며, 4국 체제 전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되, 절차적 정당성과 설명 책임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의회는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정당한 절차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보완안이 제출된다면 언제든 심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지금이라도 집행부는 성의 있는 태도로 시의회와 다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과천시의 조직개편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소통 부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향후 시와 의회의 협의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