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서창수 의원/사진=의왕시의회


(뉴스영 이현정 기자) 의왕시의회 서창수 의원이 2일 입장문을 발표며 “이번 과장급 정기 인사는 조직을 우롱한 ‘인사 농단’”이라며 집행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의왕시청 내부 익명게시판에 쏟아진 수십 건의 글을 인용, “능력 있고 헌신해온 선배들이 승진에서 배제되고 1‧2순위 후보를 제친 7배수 후보가 발탁됐다”며 “왜곡된 인사, 낙하산식 발탁, 밀실 승진이 반복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 의원은 “이번 인사는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구조적인 기만”이라고 규정하며 집행부에 △인사 과정 전면 공개와 책임 있는 해명 △외부 평가·내부 검증이 가능한 인사제도 전면 개편 △박탈감을 느낀 공무원들의 상실감 치유를 위한 실질적 조치 등 세 가지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또 “인사는 곧 시정의 철학이자 행정의 민낯”이라며 “‘누가 일하느냐’가 ‘어떤 시정을 펼치느냐’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공직사회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할 마지막 보루는 시민과 의회”라며 “권력의 사적 사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시민을 무시한 인사 앞에서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