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주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문화재단


(뉴스영 이현정 기자) 경기문화재단은 2일, 창립 28주년을 맞아 재단 임직원과 경기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기념식은 1997년 재단 창립 이후 경기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시대정신에 걸맞은 문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사에서 유정주 대표이사는 “문화는 단순한 감상의 영역을 넘어, 우리 사회를 연결하고 회복시키는 본질적인 힘”이라며 “경기문화재단은 ‘문화로 연결하고, 도민의 삶을 완성하는 기회의 문화예술 경기도’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이사는 향후 재단이 추진할 주요 방향으로 ▲MZ세대부터 시니어까지 아우르는 혁신적인 문화환경 조성 ▲권역별 문화자원의 유기적 연계 ▲소속기관 기반의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 ▲상징적 뮤지엄 브랜드 및 페스티벌 육성 ▲통합 브랜딩을 통한 대표 문화브랜드 창출 등을 제시했다.

특히, 2007년 이후 변함없이 유지돼온 재단의 CI(Corporate Identity)를 시대 흐름에 맞춰 전면 리브랜딩하고, ESG 경영과 AI 기술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을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유 대표는 “도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문화 향유의 장벽을 낮추는 ‘열린 재단’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AI 등 기술을 활용해 도민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31개 시군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젝트, 특화 콘텐츠 확산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서와 기관 간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중복을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하는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정주 대표는 “28년의 시간은 재단이 쌓아온 신뢰와 가능성의 역사”라며 “앞으로도 도민 삶에 가장 가까이에서 문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1997년 설립된 전국 최초의 광역문화재단으로, 지난 28년간 경기도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앞으로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대응해 미래 문화 전략 수립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