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Happy Together 2’에 참여한 청소년들과 이훈미 의원이 프로그램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군포=뉴스영 공경진 기자) 군포시의회가 주최하고 의원연구단체 ‘해피투게더’가 주관한 ‘2025 시민과 함께 하는 Happy Together 2’가, 12일 군포시청년공간 플라잉 1층 공유주방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고등학교 학생회장단을 포함한 청소년 20여 명이 참여해 요리를 함께하며 조례와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군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해피투게더’ 대표의원 이훈미 의원이 7월 12일 청소년들과 함께 떡볶이를 조리하며 소통하고 있다.(사진=뉴스영)

이번 프로그램은 ‘요리로 함께 하고, 조례로 소통하는 청소년 공감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기획되었으며, 생활 속 친숙한 활동인 요리를 매개로 청소년들이 의회의 기능과 조례 제정 과정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군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해피투게더’의 대표의원 이훈미 의원(국힘, 가선거구)이 청소년들과 함께 주방에 서서 대화를 이끌었다.

이훈미 의원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영)

산본고등학교 재학중인 이준우 전교부회장은 “평소 시의회나 시의원이 하는 일이 어렵고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어떤 일을 하는지, 시민과 어떻게 소통하려 노력하는지를 알게 됐다”며 “직접 요리하며 이야기 나누다 보니 시의원이 훨씬 가깝고 친근한 존재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몸소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군포시의회 ‘Happy Together 2’에서 이훈미 의원이 청소년과 요리를 함께하며 설거지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영)

이훈미 의원은 청소년들과 함께 재료를 손질하고, 떡볶이를 조리하며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갔다. “청소년들에게 조례나 시의회가 낯설고 어려운 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오늘처럼 함께 무언가를 만들며 이야기 나누면 자연스럽게 공감이 싹튼다”며 “요리처럼 조례도 함께 손질하고 다듬으며 완성해가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오늘 경험을 계기로 지역 의정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시의회도 그런 기회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군포시의회 ‘Happy Together 2’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요리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뉴스영)

이번 체험형 프로그램은 강의나 간담회 같은 일방적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직접 요리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시의회와 조례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낯설고 딱딱하게 느껴졌던 지방의회가 생활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존재로 다가오면서, 일부 청소년들은 프로그램이 끝난 뒤 “의회가 이런 것도 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해피투게더’는 군포시의회가 운영 중인 의원연구단체로, 시의회 내부 소통은 물론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민 토크콘서트, 거리 커피 나눔 캠페인, 공무원 대상 소통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 참여를 확장해 왔으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청소년을 중심에 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군포시의회는 향후에도 청소년과 청년세대의 시의회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과의 참여형 의정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