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최대호 시장 페이스북
(뉴스영 이현정 기자) “'안양, 함께 사는 도시 이야기' 간담회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진솔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따뜻한 격려부터 날카로운 지적까지, 한 분 한 분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는 단순한 민원이 아니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과의 간담회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의 열정, 어르신의 안녕, 부모의 바람, 그리고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간절함 그 자체였다”며 “오늘 들은 이야기들을 결코 흘려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시는 이날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 미디어실에서 ‘공공·협력기관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공공기관 및 협력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안양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각종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김경수 안양도시공사 사장, 체육시설 이용 시민, 청년임대주택 입주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 패널들은 주거·교통·체육·복지 등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호계체육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정훈 안양시배드민턴협회장은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생활체육시설 확충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제안했다.
안양도시공사 공공기관 협력기관 순회 간담회 모습/사진=최대호 시장 페이스
이에 대해 최대호 시장은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1월 석수체육관 개관과 함께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야구장도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육 환경 구축이 ‘함께 사는 도시’의 시작”이라고 답했다.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한 청년이 청년임대주택 확대 계획을 묻자 최대호 시장은 “2033년까지 약 3,180세대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보넨’ 모델처럼 다양한 사례를 참고해 청년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양도시공사 김경수 사장은 “입주자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과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절차가 다소 복잡하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지원 차량 ‘착한 수레’와 ‘바우처 택시’ 운영에 대한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이애경 장애인 활동보조사는 “착한 수레가 없었다면 교통약자분들의 이동이 너무 힘들 었을 것”이라며 “운행 차량이 늘어나면서 병원 등 이동 환경이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또 여성 전용 야구강습반, 수영장, 풋살 등 체육시설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만족감도 전했다.
최대호 시장은 “주거와 교통, 체육, 복지는 따로 떨어진 정책이 아니라 ‘함께 사는 도시’를 만드는 하나의 흐름”이라며 “동심만리(同心萬里)의 자세로 함께 행복한 안양, 살고 싶은 안양 꼭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안양도시공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시민 의견을 향후 사업계획에 반영해 공공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