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4일 이민근 시장(우)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안산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안산시는 영재교육센터 운영, 자율형 공립고 육성, 직업교육 혁신지구 조성 등을 통해 '교육-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안산시는 2013학년도 고교 평준화 시행 이후 학교 간 격차는 줄었으나 학업 성취도 정체와 경쟁력 저하 우려가 제기되자 차별화된 교육 정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4년 안산 지역 고교 졸업생 5685명 중 대학 진학률은 71.4%, 4년제 대학 진학자는 2640명(46.4%)으로 전국 229개 지자체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반월·시화산단 등 전국 최대 규모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청년층이 졸업 후 서울·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인구 감소와 도시 경쟁력 저하가 심화되고 있다.
대학 연계 영재교육센터로 인재 조기 발굴
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영재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있다.
영재교육센터는 한양대 ERICA, 고려대안산병원 등과 협력해 의공학·과학·로봇·인공지능(AI) 등 분야별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학 연구 장비와 실험실, 전문 교수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실질적 연구 활동과 창의적 탐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는 맞춤형 진로 탐색, 팀 기반 융합 프로젝트 학습, 산학연계형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 역량을 키우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로 맞춤형 특화교육 제공
안산시 원곡고는 지난해 9월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대상 학교로 선정되며 학생 맞춤형 특화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원곡고는 안산시, 한양대 ERICA, 경기테크노파크 등과 협약을 맺고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자율 편성해 운영 중이다. 디지털 대전환 등 사회 변화에 필요한 교육혁신 모델을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성공적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진로·진학의 내실화를 도모하며, 교육공동체 참여와 역량 강화로 지역 공동체가 함께 학생을 성장시키는 교육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1일 이민근 시장(좌)이 직업교육 혁신 지구 거점학교인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청년 정착 유도
시는 지난해 10월 시청 제3별관에서 '안산 로봇도시 루트(Root&Route)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직업교육 혁신을 본격화했다.
이 사업은 뿌리산업 중심으로 발전해온 안산시가 직업교육 혁신으로 로봇산업의 뿌리도시(Root)로 도약하는 길(Route)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센터는 지능형 로봇을 전략 분야로 설정하고 관련 학과 보유 대학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체계적 인재 양성 경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능형 로봇 기술 전문가, AI 서비스 활용 전문가 등 산업 현장 맞춤형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센터는 산업단지 기업 수요 반영 교육과정 개편, 대학 연계 심화 교육 및 단기학위 과정 운영, 체계적 현장실습 지원, 공유 실습 장비 구축, 현장 전문가 멘토링, 학생·학부모 맞춤형 진로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직무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졸업 후 지역 내 안정적 정착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기업은 적합 인재 조기 확보와 재교육 비용 절감, 지역사회는 청년 고용 창출과 산업 고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안산형 교육정책 모델링을 구축해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교육을 기반으로 한 성장-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청년들이 배우고 성장한 곳에서 취업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이 주목하는 안산형 교육도시 모델을 공고히 확립해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람이 모이고 머무르며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