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색 古索, 다시 찾은 땅’ 포스터/사진=서동수


(뉴스영 이현정 기자) 서수원 지역을 사진으로 기록한 작가들의 전시로 서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정취를 느껴볼 사진전이 개최된다.

'고색 古索, 다시 찾은 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색뉴지엄에서 6월 13일부터 7월 6일까지 6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서동수 작가와 ‘마음사진터’ 동네사진아카이브팀이 서수원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되짚고 지역 문화거점 공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계기로 마련됐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통해 고색뉴지엄 상징성과 도시의 외관이자 과거와 현재의 시간 경계선에 있는 서수원 지역의 시간적 가치를 되새겨보자는 의미도 담겼다.

이번 전시는 수원과 인천을 잇는 철도 ‘수인선’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고색동 토박이 서동수 작가는 마을기록자의 눈으로 ‘고색동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고 수인선 길 따라 사진으로 기록한 ‘마음사진터’ 작가들의 사진을 맵핑에 기반해 구성했다.

동네사진아카이브 팀/사진=서동수


서동수 작가의 ‘고색동 이야기’는 작가가 나고 자란 마을에 사는 사람의 눈으로 기록한 근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 작가는 ▲수인선이 지나던 마을 고새기 ▲그리운 사람냄새 골목들 뻘밭의 추억 연신연와 ▲도농복합체 고색살이 등의 섹션으로 자신이 기록한 작품을 통해 서수원을 소개했다.

‘동네사진아카이브팀’은 ▲오목천동 ‘협궤 철길의 기억과 개발의 경계 ▲고색동 ’철길 사이에 흐르는 기억의 물길 ▲평동 ‘하늘과 땅, 그리고 일상의 길목’ ▲세류동 ‘철길과 골몰, 그리고 단절된 선로의 기어’ 등을 전시해 지역 일대의 사라져가는 공간을 회상할 수 있다.

서동수 작가/사진=서동수


서동수 작가는 “자신이 나고 자란 마을에서 살며 마을의 변화를 지켜보며 가능한 기록하고자 노력했던 고색동의 변천사와 현대화를 거치면서 그 속에 남아 있고 혹은 사라져간 사람과 풍경을 펼쳐놓았다”며 “평범하고 소소한 마을기록자가 찍은 고색동이라는 마을의 기억을 따라와 보시길 바란다”고 사진전의 관심을 당부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7월 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열리며 입장 마감은 17시 30분전까지 입장해야 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