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에서 파이널리스트 도시로 선정된 안산시 공식 뱃지./사진=안산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안산시가 전략적인 공모사업 대응을 통해 약 3천억원 규모의 외부 재원을 확보하고 도시 전반의 구조적 혁신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여간 총 348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등 외부 재원 3천17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선 8기 안산시는 산업구조 개혁 필요, 교육·돌봄 인프라 확장 수요,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 증가 등 도시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고자 공모사업 참여를 통한 재원 확보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지난 2023년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공모 전담팀인 '공모사업팀'을 구성하고, 산업·교육·복지·환경 등 주요 분야에 걸쳐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공모사업 참여를 이어갔다. 지난해 외부 재원 확보액은 약 1천700억원을 상회했으며, 올해에도 총 76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첨단 혁신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AX 실증산단 구축사업(280억원), 산업단지 환경개선 사업(200억원), 제조로봇 플러스 사업(12억원) 등을 통해 노후 산업단지의 체질 개선을 도모했다.
또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259억원),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160억원),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신규 지정 등을 통해 첨단 기술 기반 미래도시 전환을 가속화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복합시설(원곡초·경수초) 건립(610억원), 직업교육 혁신지구(18억원), 자율형 공립고 2.0(20억원) 등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아울러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10억원),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 사업(7억원), 지역 특성 살리기 사업(5억원)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및 문화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우리 동네 맑은 공기 패키지 사업(60억원), 수소도시 조성사업(5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25억원) 등에 선정되며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함께 도모했다.
시는 지난 26일 내년도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간부공무원 주제토론회의를 개최해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전략적 대응 방안과 국·도비 확보를 위한 공모전략을 논의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공모사업은 예산 확보를 넘어 안산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주춧돌"이라며 "앞으로도 공모사업을 통한 혁신 행정으로 시민이 더 편리하고 행복한 도시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