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국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천시의회


(뉴스영 이현정 기자) 이천시의회 김재국 의원(국힘, 증포동·관고동·신둔면·백사면)이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과 환경보호 정책을 제안했다.

김재국 의원은 3일 제25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코로나19 이후 2023년 기준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약 405잔으로 이에 따라 전국기준 연간 15만 톤 이상의 커피찌꺼기가 발생되고 있다”면서 “이는 대부분 생활폐기물로 소각·매립되고 있어 심각한 환경적·경제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메리카노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 원두의 약 99.8%가 커피찌꺼기가 버려진다”며 “‘버림’이 아닌 ‘살림’의 지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커피(박)찌꺼기는 질소, 인, 칼륨 등 유기질이 풍부하여 퇴비·토양개량제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소재, 클레이·연필 같은 교육용품, 인테리어 자재, 나무화분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자원이다.

김 의원은 “최근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부천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커피(박)찌꺼기 자원화 정책과 시범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고, 기업·사회적협동조합과의 민관 협력도 확산되고 있다”며 “일회성 정책이 아니라 ‘탄소중립’, ‘자원순환’,‘지속가능’등 21세기 환경도시의 핵심가치를 반영한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원화 정책과 순환경제 활성화, 이천시의 환경보호를 위해 ▲소규모·프랜차이즈 카페 중심의 수거시스템 구축 ▲실질적이고 시장성 있는 자원화 활용 ▲공공소비와 교육 연계 등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폐기물 처리비용 예산절감, 플라스틱 대체재 확산으로 자원순환 기반 조성 등 이천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시 쓰면 자원이 되고, 버리면 쓰레기가 된다’라는 슬로건처럼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 우리 모두가 커피(박)찌꺼기 재활용에 동참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